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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ment
나는 활동지역의 개발 공간에서 벌어지는 끊임없는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진행해 왔다.
작품의 배경이 된 장소들은 피상적인 풍경에 불과하였지만 작업을 통해 나의 개인적인 사건과 풍경의 변화가
내밀하게 관련된 구조를 발견 할 수 있었다. 물리적인 연관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이입이 되었던 장소가
겪는 변화는 나의 거주지역으로 서서히 몰려들고 있고 이 현상들은 본인의 일상이자 사건이 벌어지는 장소가
된다. 풍경의 층위들은 장소의 역사가 되고 장소의 역사성은 물의 유동성, 생명의 순환으로 치환되며 이를
형광과 분수를 통해 작업의 소재로 다뤄왔다.
형광 비닐의 변위 되는 빛과 물성으로 장소의 특정함을 주목하게 하는 설치작업과 창백하게 네거티브 된 풍경에서 색의 반전으로 검고 진하게 뿜어지는 분수를 미디어아트에 등장시켰다. 이러한 행위가 장소에 개입되어
시선을 머무르게 함으로서 공간의 변화와 자본(힘)과의 관계, 사회 계급을 둘러 싼 담론을 마주하게 하였고
이를 통해 장소에서 발생하는 변화가 이미지로서 개개인과 관계하며 각자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확장 된
장소 특정적 작업의 영역을 확인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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