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무거운 것 Fast and Heavy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021.02.25 - 03.07
이 전시는 속도에 관한 이야기이다. 『빠르고 무거운 것 - Fast and Heavy』은 속도감이 대상과 주체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거나, 동시에 감지되는 여러 속도감을 지칭한다. 한 상황을 예로 들자면, 2020년의 1년 동안 물리적인 이동이 현저히 적어 신체는 정체되어 있었던 반면, 시간은 마치 사라진 것처럼 빠르게 지나간 것을 들 수 있겠다. 특히 나에게는, 시시각각 변하는 도시의 풍경, 삶의 환경과 달리 어떤 방향으로도 트이지 못하는 현실적 상황들이 상충하면서 현실 감각에 대한 인지부조화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그런 부작용은 공간을 무한대로 펼쳐낼 수 있고, 어떤 제약도 없이 모든 것이 표현 가능한 그래픽 작업으로 물질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더욱 심해지게 되었다.
작은 파동들이 모여서 진동하는 물, 전시 공간을 선회하는 느리게 움직이는 빛, 색으로 채워진 도시 개발 현장의 표면 등 현재와 다른 층위에 존재하는 공간을 도심 곳곳에서 진행되는 재건축, 재개발 현장에서 수집된 여러 단서들을 토대로 구현하였다.
2021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
후원 / 청주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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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 and haevy
지난 ‘중간계’ 전시를 하면서
현재 일어나는 변화들을 작동하게 하는 이면의 힘.
혹은 여러 방향과 형태로 순환하는 것들을
그래픽으로 시각화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전시장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FAST AND HEAVY 빠르고 무거운 것.
전시명과 같은 제목의 이 작업에는
물처럼 보이기도 하고 다른 물질로 보이기도 하는
느리지만 강한 힘으로 요동치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상승과 하강이 일정 높낮이 안에서 일어납니다.
흐르지 않지만 고여있지도 않습니다.
전시구성을 하면서
아쉽게 이번 전시에서 빠지게 되었던
검고 끈적한 덩어리 설치 작업이
영상과 함께 어떤 시각적 효과를 낼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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